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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 제가 좋아하는 영화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제가 그 특유의 긴장감을 시종일관 놓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영화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데니스 빌뇌브 감독의 영화 “시카리오”가 단순히 범죄 스릴러와 액션 영화 그 이상으로 칭송받는 이유는 당연히 긴장감의 강약 조절에 통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관객들은 모든 결정에 무게가 실리고, 매 순간이 함정과 위험으로 가득 찬 느낌을 받게 되는 냉철한 세계로 내몰립니다. 하지만 영화 '시카리오'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관객들에게 매혹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어떻게 상영시간 내내 그렇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지 영화를 보면서 그 방식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 우리는 어떻게 빌뇌브 감독이 궁극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유지했는지에 대해, 그리고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완전히 영화에 몰입시킬 수 있었던 방법을 생각하면서, “시카리오”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구조적인 장치들을 살펴볼 것입니다.
장면 구성
"시카리오"의 가장 인상적인 측면 중 하나는 시각적 스토리텔링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분석하면서 항상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중요하게 말한 이유는 영화가 소설 등 이야기를 전달하는 하나의 시각적인 매개이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이유가 그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빌 뇌브 감독은 촬영 감독인 로저 딘스(Roger Deakins)와 함께 작품을 만들며 다양한 액션을 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긴장감을 특유의 방식으로 증폭시킵니다. 영화는 느린 진행 속도로 가지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긴 촬영들로 가득 차 있어 관객이 불안감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 국경의 광대하고 텅 빈 지역을 보여주는 장면은 고립감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장면들은 시각적으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 인물들이 살고 있는 위험한 세계를 보여줍니다. 또한, 영화에서 사용된 어두운 장면들의 사용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특히 효과적입니다. 후아레스(Juárez)에 대한 야간 급습과 같은 영화 내에서 중요한 장면들은 최소한의 조명으로 촬영되어 시각을 통제하여 답답함과 폐쇄공포증을 유발하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어두운 장면의 사용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강력한 시각적 장치가 되어 스토리 곳곳에 숨어있는 위험 요소들을 가리고 관객이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시각적 기본 요소를 세밀하고 신중하게 사용한 만큼 이런 부분들은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흐름을 이끌어 영화 내내 관객이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듭니다.
배경 음악
"시카리오"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존 요한슨이 작곡한 이 영화의 배경음악입니다. 오프닝 장면부터 음악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낮고 심장을 울리는 베이스와 소름 끼치게 다가오는 현악기의 소리는 앞으로 다가올 혼란을 짐작하게 하면서 공포감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음악의 사용은 암울하고, 영화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절정에 올라서 관객이 느끼는 긴장감을 반영합니다. 배경음악을 특별히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은 흐름에 맞는 음악의 사용입니다.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등장인물들이 직면하는 항상 도사리고 있지만 인식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과 비슷하게 항상 그 장면 속에 음악이 깔려 있습니다. 음악은 관객이 어떻게 장면을 느끼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긴장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진 감정을 증폭시켜 매 순간을 더 강하게 받아들이도록 느끼게 만듭니다. 영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야기가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음악은 그 강도를 강하게 밀어붙여 피할 수 없는 긴장감과 임박한 종말을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영화의 장면들과 음악 사이의 이러한 훌륭한 공생 관계는 "시카리오"가 처음부터 끝까지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덕적 모호함
"시카리오'는 도덕적인 모호함이라는 요소를 위험한 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영화이고, 이런 점이 관객들을 긴장하게 하는 또 다른 장치입니다. 이 이야기는 FBI 요원 케이트의 관점에서 진행되며, 에밀리 블런트는 이 위험한 영화 속의 세상에서 관객들의 대리인 역할을 합니다. 케이트가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어두운 사회에 더 깊게 빠져들면서, 관객들은 그녀가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 배신감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영화는 쉬운 대답이나 선과 악이 뚜렷한 흐름을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모든 결정이 결과적으로 파멸적으로 치닫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이 모호함은 지속적인 긴장감의 근본입니다. 관객으로서, 우리는 영화의 흐름이 진행될수록 누구를 믿어야 할지, 다음에 어떤 상황들이 생겨날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베니시오 델 토로가 연기한 알레한드로의 캐릭터가 이 불확실성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복수에 의해 움직이고 있고 마약 조직원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폭력의 가해자이자 또 다른 폭력의 피해자입니다. 그의 예측 불가능성은 관객들이 다음 장면은 추측하게 하며, 영화의 흐름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빌 뇌브는 명확한 도덕적 지표를 제공하지 않고, 관객들은 각 캐릭터의 행동 동기와 그들의 행동이 만들어낼 결과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긴장감과 경계심을 유지합니다.
영화 "시카리오"는 시각적 스토리텔링, 배경음악, 그리고 도덕적 불안정성으로 긴장감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영화입니다. 모든 영화의 매 순간이 그것이 유발할 결과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런 요소들을 완벽하게 조합해낸 감독의 능력이 영화를 매우 매력적으로 만들어냅니다. 관객으로서, 우리는 모든 장면에 숨어있는 끊임없는 불안감과 긴장감에 사로잡힌 채로 영화를 관람하게 됩니다. 카메라로 담아낸 장면의 구성을 통한 것이든, 배경음악을 통한 것이든, 또는 등장인물들의 도덕적인 모호함을 통한 것이든, "시카리오"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합니다. "시카리오"를 단순한 액션, 스릴러 영화뿐만이 아니라 훌륭한 영화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이 긴장감입니다.